요리

[스크랩] 꽃요리

gaga 2006. 5. 24. 09:32
입안에 피었네 화사하고 맛있는 꽃요리 | 낙서장 2004/12/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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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피었네 화사하고 맛있는 꽃요리
[고뉴스 2004-06-23 ]

 

"달콤한 유채꽃, 제비꽃 샐러드 인기 비타민 미네랄 풍부 건강에도 좋아"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워지는 '꽃요리'를 한입 베어 물면 싱그러운 맛에 나른해진 몸까지 화사해지는 기분이 든다. 기본적으로 채소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유산균 발생을 돕는다니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꽃 꽃을 이용한 음식이라면 진달래 화전이나 허브 차를 떠올리는데 식재료로 쓸 수 있는 꽃들은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이 있다. 장미, 카네이션, 데이지, 민들레 등 이런 것도 먹을 수 있나 싶은 것들도 버젓이 식탁에 오른다.

이같은 허브류의 꽃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소화, 이뇨, 살균, 항균 등의 작용을 할뿐만 아니라 음식에 넣어도 독특한 맛을 낸다. 차로 다려 마시는 것 외에 생선을 조리거나 고기를 구울 때 같이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 준다.

민들레는 샐러드나 나물무침으로 비타민과 철분이 많은 유채꽃과 달래, 제비꽃은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아카시아 꽃은 튀김을 해서 먹을 수 있다.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꽃인 국화는 살짝 데쳐서 초회로 먹거나 튀김으로 먹는다. 국화는 스트레스와 신경 안정에도 효과가 좋다.

식용꽃이라고 해도 관상용으로 재배가 된 것은 대부분 농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 어린 화분을 사서 직접 재배해 사용하거나 전문 식용꽃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식용 꽃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대농농장이나 양재동의 꽃시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직접 요리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꽃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에 가보자.

메이필드 호텔 한정식당 '봉래정'에서는 진달래 화전, 산채 튀김, 대하 냉채 등으로 구성된 '생 야채 허브특선'과 프리뮬라, 앵초, 데이지, 민들레무침과 돼지 수육이 함께 나오는 '웰빙 꽃쌈정식' 메뉴를 내놓는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식용꽃을 이용해 해바라기 꽃 튀김, 봄꽃 샐러드 등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꽃요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웨스턴 조선호텔에 가면 유채꽃전, 화전, 제비꽃 비빔밥 등을 먹을 수 있다.

<<손쉽게 만드는 꽃요리 3선>>

■ 꽃쌈정식 쌈채 재료 : 머위잎, 신선초, 비트잎, 곰취, 양배추, 겨자잎, 뉴그린, 근대, 쌈추, 허브꽃 ① 각종야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놓는다 ② 냄비에 물은 조금 붓고 팔팔 끓으면 머위, 곰취, 양배추, 근대를 넣고 살짝 데친다. ③ 각 야채를 그릇에 담고 마지막에 허브꽃을 넣는다.

■ 제비꽃 비빔밥 재료: 밥 한공기, 제비꽃 30g, 애호박·참나물·도라지·당근·시금치20g씩, 달걀2개 다진파·다진마늘 약간씩, 깨소금·후추·참기름 약간씩 ① 당근, 애호박, 도라지에 소금을 뿌린 후 볶아주고, 참나물과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친 후 양념한다. ②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을 그릇에 담고 ①을 보기 좋게 담는다. ③ 제비꽃 잎을 떼어 음식위에 뿌려 놓는다.

■ 국화 튀김 재료: 국화, 밀가루 160cc, 물200cc, 달걀노른자 1개, 가다랭이 국물, 간장·미림약간씩 ① 국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놓는다. ② 밀가루 160cc, 물200cc, 달걀노른자 1개를 잘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③ 국화에 튀김옷을 입혀 180℃에서 튀겨 낸다. ④ 간장과 미림을 같은 분량으로 섞어서 간장의 5배가 조금 넘는 가다랭이 국물에 넣고 살짝 끓여 간장의 향을 없앤다. ⑤ 국화튀김을 간장소스와 곁들여 먹는다.

<안혜정 기자 kk7895@gooddaymedia.com>

 

[맛있는 주말] 식탁에 봄꽃이 피었다
[한국일보 2004-04-01 20:03]
새순이 돋고 들과 산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 화사한 자태를 자랑하며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봄꽃들이 식탁 위로 얼굴을 들이미는 때다. 장식용이 아닌, 당당한 음식으로서다. 유채꽃잎을 띄운 유채꽃전이나 화전은 기본이고, 푸른 야채 위에알록달록한 꽃잎을 가지런히 얹은 꽃잎 샐러드나 꽃잎 비빔밥, 꽃잎으로장식한 바닷가재나 꽃잎 도미구이 등 종류도 다채롭다. 이제 꽃은 눈뿐 아니라 입도 즐겁게 한다.무슨 꽃을 먹을까? 귀에 익은 장미나 카네이션부터 데이지, 캐모마일, 쥬리안 베고니아 등 먹을 수 있는 꽃은 50여가지가 넘는다. 꽃의 화려한 색상과 빼어난 자태는 식탁의 분위기와 멋, 그리고 맛을 업그레이드하는데부족함이 없다.때맞춰 특급호텔들이 ‘꽃요리 축제’를 펼치며 꽃을 이용한 봄요리를 내놓고 있다. 식용꽃을 이용한 다양한 퓨전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원형 그대로의 꽃을 사용한 요리와 소스에 넣어 꽃 특유의 색깔과 맛을 구현한 요리 등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갖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총주방장 박효남 상무는 “서양요리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허브처럼 요리사들의 창의성이 발휘된다면 식용꽃을 응용한 퓨전요리가 무공무진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꽃을 먹는 식탁은 또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 탄생을 예견한다. 식탁 위에흩날리는 꽃잎!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꽃을 이용한 한식 요리예로부터 먹는 꽃으로는 진달래가 대표적이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3월 삼짇날 진달래꽃으로 화전(花煎)을 붙여 먹는다고 했다.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반죽에 섞어 전을 붙이거나 찹쌀반죽 위에 꽃잎을얹어 지져내는 것을 말한다. 또 진달래로 국수도 빚어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꽃이 있는 비빔밥은 어떨까. 그릇에 밥을 깔고 두릅 더덕 돈나물 취나물등 봄나물을 가지런히 얹은 다음 가운데는 계란 노른자, 그 주위로는 꽃잎들을 놓으면 된다. 카네이션이나 장미 덴피레 등 빨강 분홍 노랑 보랏빛색깔의 꽃잎들은 장식용은 물론 식용으로도 훌륭한 재료다. 고추장 양념에비벼 먹다 보면 어느새 꽃잎은 하나도 안 남기 일쑤. 웨스틴조선호텔 한식당 셔블의 이왕국 주방장은 “꽃요리를 대하면 우선 눈으로 한 번 먹고,다음 맛으로 먹게 된다”고 말한다.

원래 샐러드에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파슬리나 당근. 먹기도 하지만예쁘게 썰어 푸른 야채 위에 장식용으로 얹곤 했다. 꽃잎이 이 역할을 대신하면 꽃잎 샐러드가 된다. 양상추 래디치오 토마토 무순 등 야채 위에카네이션이나 장미 꽃잎을 따서 흩뿌려 주면 색상이 더 살아난다. 야채의푸른 색과 꽃잎의 붉은 색상이 잘 어우러져서다. 새콤한 과일소스에 야채, 꽃잎이 버무려지면 꽃을 먹는다고 어색할 일도 없다. 꽃잎을 따지 말고꽃봉오리를 그냥 놔도 된다.

보랏빛 꽃잎이 반죽 속에 살아 있는 듯한 화전이나 부침가루에 유채꽃을썰어넣어 부친 유채꽃전도 별미. 속은 쫀득하지만 껍데기는 바삭바삭하면서도 고소하다.

꽃을 이용한 양식 요리스테이크가 놓여진 플레이트의 한쪽 켠이나 스파게티의 면 위에 흔히 놓여지는 것은 바실. 보통 서양 요리에는 바실 같은 허브가 많이 사용된다. 보기에도 좋지만 음식에 향을 더해준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식당가 전업장에서 허브 대신 꽃을 이용한 양식요리를 선보인다. 팬지 꽃을 곁들인 새우 상추 쌈, 스위트피 꽃을 곁들인 해물냉채, 로즈마리 꽃향의 쇠고기 덴파레 아구간구이, 차이브와 수레국화 도미무침, 해바라기 꽃튀김, 봄야채와 꽃향기 샐러드, 바닷가재와 봄꽃 샐러드 등. 원형 그대로의 꽃을 사용하거나 소스에 넣어 꽃 특유의 색깔과 맛을 구현한 요리 등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요리들이다.

절인 연어와 게살을 젤리와 함께 섞어 종탑 모양으로 만든 봄꽃연어게살요리에는 쥬리앙 꽃잎이 얹힌다. 바닷가재를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아스파라거스로 벽을 쌓은 아스파라거스와 봄꽃가재요리에는 흰색 노랑 빨강꽃잎들이 월계관을 두른 듯 야채와 함께 플레이트를 장식해 준다. 프랑스레스토랑 시즌스에서 맛볼 수 있다.

남혜연기자 whice1@[푸드] 기사제공 :
[스포츠서울 2004-04-01 ]
[스포츠서울] ‘나른한 봄, 웰빙족의 식단이 궁금해~.’

웰빙 열풍에 힘입어 ‘웰빙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사람들은 유기농야채, 잡곡밥 등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반신욕과 요가로 심신을 단련한다. 웰빙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라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주 말 가족과 웰빙나들이를 하는 것은 어떨까. 근처 수목원을 찾거나 벚꽃을 구경하러 가는 것도 좋고 집앞 공터에 나가 공놀이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 여기에 웰빙을 컨셉트로 한 ‘웰빙레스토랑’은 빼놓을 수 없는 실속정보. 봄철, 입맛을 돋워주고 몸에도 좋은 음식이 가득한 웰빙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감상만 하지 마세요~

꽃은 더 이상 감상용에 그치지 않는다. 샐러드에 넣거나, 밥에 얹어 비벼먹는 등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꽃요리는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에 먹으면서 음미하는 재미도 있다. 데이지는 달콤한 맛을, 베고니아는 강한 신맛이 난다. 또 금잔화는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해줘 ‘웰빙푸드’로는 최고다.

충북 청원의 상수허브랜드(043-277-6633)에 가면 허브를 구경하고 꽃밥(8000~2만원 선)도 맛볼 수 있다. 집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꽃을 구입하고 싶다면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허브다섯매(02-430-7320)를 찾아가보자. 국내 특급호텔에 식용꽃을 제공하는 이곳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식용꽃을 구입할 수 있다.

호텔 식당가에도 꽃바람이 불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02-317-3012)은 ‘팬지꽃을 곁들인 새우상추쌈’ ‘해바라기꽃 튀김’ 등 꽃을 주제로 한 요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의 한식당 셔블(02-317-0363)은 4일까지 ‘제비꽃비빔밥’ ‘화전’ 등을 메인으로 한 ‘봄요리특선’(4만~6만원선)을, 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 봉래정(02-6090-5800)에서는 ‘생야채 허브특선’(5만원) ‘웰빙 꽃쌈 정식’(3만원) 등을 선보인다.

◇클로렐라로 만든 피자·스파게티 맛볼까

클로렐라를 주원료로 만든 파스타 피자 등 녹색 건강메뉴가 눈길을 끈다. 우유 라면 주스 등 가공식품에 이어 레스토랑에도 클로렐라를 응용한 요리가 등장했다.

중구 파이낸스빌딩에 있는 이탈리안레스토랑 메짜루나(02-3783-0003)는 3개월간의 메뉴개발 기간을 통해 ‘클로렐라 라비올리’(1만7000원) ‘클로렐라 파파르델레’(1만7000원) ‘클로렐라 피자’(1만8000원) ‘클로렐라 리조토’(1만8000원) 등 4종을 내놓았다.

클로렐라는 우주비행사가 먹는 것으로 알려진 고단백 식품.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뇌세포의 성장도 촉진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그만이다.

과연 클로렐라로 만든 피자와 파스타는 어떤 맛일까.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운 소스 맛은 그대로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해산물과 클로렐라의 영양이 합쳐진 건강요리라는 점. 특히 클로렐라 추출물을 넣은 피자빵과 파스타 면에는 푸릇푸릇한 기운이 돌아 입과 함께 눈까지 즐거워진다

 

[주분문화] 보기에 좋고 꽃요리 영양도 듬뿍
[매일경제 2003-06-10 ]

꽃은 아름다운 자태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준다. 하지만 꽃 의 쓰임새는 '관상'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식용꽃이다 . 식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훌륭한 영양 식품인 식용 꽃은 보는 즐거 움에 먹는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식용 꽃(edible flower)이란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요리의 주재료로 쓰이거나 요리의 맛과 색, 그리고 향기를 돋우기 위해 사용되는 꽃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옛날부터 산채(山菜)로 이용되던 산야초도 포 함된다.

실제로 꽃은 샐러드나 샌드위치 또는 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쓰여 음식의 맛과 향뿐 아니라 영양도 더해준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먹고 국화주를 담그며 원추리꽃을 국거리로 이용하는 등 꽃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전통이 있 었음에도 불구하고 꽃요리는 새로운 분야로 취급받고 있다.

현재 요리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꽃도 수십 종에 이르지만 대부분 베 고니아 팬지 보리지 등과 같은 서양 원산의 꽃들이다.

■식품으로서의 가치 뛰어나■

옛부터 경험에 의해 알려져 왔던 꽃의 식품가치는 최근 과학적 성분 분석이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속에는 35%의 단백질, 22종의 필수 아미노산, 12 종의 비타민, 16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금잔화의 경우 꽃잎 100g당 칼륨이 410㎎, 카로틴이 1900㎎ 정도 들어 있는 등 꽃잎 자체도 갖가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꽃이 훌륭한 무공해식품 공급원이라는 점은 꽃이 갖는 식품으로 서 가치를 더욱 크게 만든다.

■어떤 것들이 있나■

◇금어초=금어초는 연분홍색과 흰색이 은은하며 독성이 없고 소화기 능을 돕는 작용을 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아무런 간을 하지 않고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올려 놓거나 칵테일, 술 등에 담가 먹 어도 좋다.

◇베고니아=몸이 나른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고, 상처 난 부위나 염 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식초 대신 사용해도 좋다. 주로 샐러 드 샌드위치 등에 이용한다.

◇데이지=이뉼린이라는 다당류와 안토시아닌 안톨류신 성분이 들어 있다. 꽃잎은 샐러드나 수프에 넣어 먹어도 되고, 샌드위치나 쌈, 음 료수 등에 띄워 먹어도 좋다. 채소로 만든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 다.

◇식용장미=꽃잎과 열매를 주로 이용한다. 비타민 AㆍBㆍCㆍE와 니 코틴산, 아미드 유기산 등이 함유돼 있다. 과일이 흔치 않았던 옛날 엔 비타민 주 공급원이 되기도 했다.

들장미를 이용한 로즈히프차는 새콤하면서도 상쾌해 유럽 각국에서 즐겨 마시는 건강음료. 열매를 삶아 걸러서 잼을 만들기도 한다. 이 뇨작용, 염증 예방, 성장촉진 효과가 있다.

◇야로우=유럽 원산의 다년초로 영국을 비롯하여 유럽 각 지역의 공 터, 도로변 등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다. 회색이 낀 흰색 또는 연한 핑크색의 작은 꽃이 뭉쳐서 여름 동안 계속 핀다. 지혈ㆍ상처를 굳히 는 약효가 있으며 어린이 습진ㆍ창상과 발열ㆍ감기에도 좋다. 말려서 차로 다려 마시면 식욕을 돋워준다.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권할 만하 고 강장제 효과도 있다.

◇딜꽃=꽃ㆍ잎ㆍ줄기를 다 이용할 수 있다. 딜은 고대 이집트 때부 터 알려져 온 향신료의 하나로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두통, 구취 제거, 동맥경화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산모가 먹으면 모유를 잘 나 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어디에서 구입할까■

충남 공주에 있는 식용화훼 재배 농장인 엔젤 농장(041-841-5272)은 현지 판매도 겸하고 있으며 자녀들과 함께 견학을 가기에도 좋다. 견 학을 할 때는 가능한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엔젤농장에서 재배한 식용화훼는 서울 가락동 대농농산(02-407-3735) 에서도 판매한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송강농장(02-424-2837)은 제주 서귀포 와 강원 횡계의 직영농장에서 생산한 100여 종이 넘는 식용화훼를 판 매한다. 식용 꽃을 구입하려면 농장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

<노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대구 구이] 허브향에 빠진 ‘꽃대구‘
[파이낸셜뉴스 2003-03-20 ]

 

꽃과 허브를 이용한 요리로 봄 향기를 입속 가득 담아 보자.

봄꽃이 가득한 식탁은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되살아나지만 감상만으로 아깝다. 식재료로 사용된 꽃으로 기분은 물론 몸까지 봄의 기운이 젖을 수 있다.

꽃은 원래 잎이 변한 것으로 양분이 가득한 조직이다. 실제로 꽃을 먹는 것은 기분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영양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특유의 향이나 꽃가루 때문에 식재료로 거부감을 느끼게 되지만 손질할 때각별한 주의만 기울이면 봄꽃 요리는 미식가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 꽃을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향이 적당하면서도 독성이 없는 꽃을 골라야 한다. 대표적 봄꽃인 진달래나 유채꽃은 예전부터 화전이나 밥에 곁들여 먹는 재로로 널리 이용돼 왔다. 철쭉이나 모란꽃 등은 향은 좋지만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또 꽃집에서 관상용으로판매하는 꽃도 농약으로 재배하므로 식용으로 불가능하다. 벚꽃, 민들레, 유채, 개나리 등이 식용 가능한 대표적 봄꽃들이다.

4월부터 본격적인 개화에 들어가는 허브 꽃들도 대표적인 꽃 요리 식재료들이다. 허브는 꽃과 종자·줄기·잎·뿌리 등을 약이나 향신료 등으로 사용하는 식물을 말한다. 옛부터 진통·진정 등의 치료뿐만 아니라 방부나 살충을 위한 약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토된 점토판과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남겨진 기록, 잉카 유적지의 향료와 훈연 흔적이 그 증거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양과 달리 농경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약초 외에 미나리·쑥갓·마늘·파·생강·고추 등의 향채소와 창포·쑥·익모초·결명자 등이 옛부터 허브로 쓰여왔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각종 약리성분으로 소화·수렴·이뇨·살균·항균 등의 작용을 한다. 따뜻한 물에 녹여 차로 마시거나 고기나 생선, 내장류 냄새를 없애고 단맛·매운맛·쓴맛·신맛 등의 맛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음식 이외에도 카페인이 전혀 없는 허브 차는 혈액순환이 잘 되고 위가 상쾌해져 기분이 느긋해지는 효과가 있다. 또 향을 이용한 아로마서로피는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피곤할 때 또는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 미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서울프라자호텔 양식당 토파즈 한형우 주방장은 허브와 봄꽃으로 만든 은대구 요리로 봄 식탁을 차려 볼 것을 권한다.

한주방장은 “옛부터 유럽에서 스테이크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허브 꽃을 사용해 왔지만 꽃 손질의 기본과 맛을 안다면 얼마든지 스테이크 이외의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면서 “허브와 꽃의 향과 맛이 대구의 비린내를 제거해 주고 독특한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고급 흰살 생선인 은대구는 기름기가 어느 정도 있는 생선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고소하다. 여기에 허브와 꽃의 향이 가미되면 부드러움은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기름기의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국화나 유채 등의 꽃을 손질할 때는 물로 깨끗이 씻고 암술과 수술을 털어 내는 것이 기본. 꽃가루 알레르기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비타민과 철분이 많은 유채꽃과 스트레스 해소와 신경 안정에 효과가 있는 국화꽃을 곁들이면 영양상으로도 흠 없는 요리가 된다.

은대구에 허브향은 소금, 후추 간을 하기 전에 입히는 것이 좋다고 한주방장은 조언한다. 절인 후의 생선은 물기가빠져 나가 향이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이다.

“소스 위에 꽃잎을 그대로 올리는 것은 보기에는 좋지만 꽃잎에 대한 식용으로의 거부감을 줄 수 있다”며 “적당한 크기로 다져서 뿌려 주면 꽃잎의 색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먹기 좋게 할 수 있다”고 한주방장은 설명했다.

여기에 로즈마리 차나 장미꽃잎 차를 한잔 곁들이면 향기로운 마무리까지 금상첨화다. 이번 주말 오감을 사용한 창작 작품으로서의 요리 진가를 꽃요리에서 느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먹는꽃’ 어떻게 준비하나

꽃요리는 재료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서울 양재동 같은 대형 화훼 단지에서 어린 화분을 사서 직접 재배하는 것이다.관상용 꽃에 뿌리는 농약은 대부분 성장 촉진 호르몬이기 때문에 신체에 유해하다.

식용 꽃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도 있다.에데니아(www.edenia.co.kr)에서는 9000 ∼1만5000원 정도에 식용꽃을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대농농산이나 경기도 하남시 송강농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본격적인 식용꽃 출하는 4월 초부터지만 하우스 재배 등으로 아달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애써 구한 꽃이라도 조리시에는 열을 최대한 적게 가해야 한다.열을 많이 가하면 고유 색상은 물론 향과 맛도 변하기 때문이다.또 채집 뒤의 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바로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은대구구이

◇재료=은대구120 g , 버터 한 스푼,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레몬 1/2 개,

유채꽃, 국화꽃, 세이지, 딜, 다임, 바질, 차이브

<만드는 법>

1.은대구를 잘 손질한 후 껍질을 벗긴 후 120 g 정도로 자른다.

2.준비된 허브를 다져 손질해 놓은 생선에 뿌려 허브향을 베개 한 후 30 분간 둔다.

3.소금, 후추를 고루 뿌려 간을 한다.

4.후라이팬 기름과 버터를 두르고 노르스름하게 색깔을 낸다.

5.오븐에서 5분 정도 고르게 익힌다. (오븐 온도 190 도)

6.버터를 쾄여서 색이 나기 시작하면,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어 저어서 소스를 완성한다.

7.준비된 꽃들의 일부를 잘게 다진다.

8.꽃으로 장식된 접시에 구운 은대구를 놓고 소스를 뿌린다.

9.소스 위에 다진 꽃을 뿌려준다.

/ lsk239@fnnews.com">lsk239@fnnews.com 이상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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